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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앵커…두 차례 암 이기고 뉴스 스튜디오로 '감동'

입력 2013-02-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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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의 절정기에 시한부 판정을 받는 안타까운 사연, 미국 ABC방송의 간판 앵커가 바로 그런 시련을 맞았는데요.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두 차례나 암을 이겨내고 방송에 복귀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 정경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ABC방송의 간판 앵커 로빈 로버츠가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스튜디오로 돌아왔습니다.

[로빈 로버츠/ABC방송 굿모닝아메리카 : 174일 동안 이 인사를 학수고대했습니다. 굿모닝 아메리카!]

로버츠가 이끈 굿모닝아메리카는 지난해 4월, 16년 만에 시청률 1위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 발언을 처음 이끌어낸 특종 인터뷰는 미국 정가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기 바로 전날, 혈액암이란 청천벽력 같은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로빈 로버츠/ABC방송 굿모닝아메리카 앵커 : 1년과 2년 사이에 점이 하나 찍힌 그래프가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지금부터 아무 것도 안 하면 바로 거기가 내 삶의 끝이라고 말하더군요.]

2007년에도 유방암을 극복하고 간판 앵커로 올라섰던 그는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삭발로 투병 의지를 불태웠고, 주변의 따뜻한 응원도 힘을 보탰습니다.

다행히 언니의 골수 이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에게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부부 : 굿모닝 아메리카. 로빈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로버츠의 투병 소식 이후 골수이식 기증자가 18배로 늘어나는 등 두 차례 암을 이겨낸 그의 감동스토리가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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