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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옷이 온라인에선 '반값'…매장 울리는 '쇼루밍족'

입력 2014-07-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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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 브랜드 의류라고 하면 '비싸다'는 생각부터 먼저 드시죠. 그런데 온라인으론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가격이 떨어진 겁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매장에서 20만 원대에 팔리는 여성 의류입니다.

[(가격이 얼마라고 하셨죠?) 할인해서 20만6천 원이요.]

같은 옷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자 최저 가격이 14만 원대입니다.

정상 판매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고 심지어 세일 가격과 비교해도 6만 원이 더 쌉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주문은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는 '쇼루밍족'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주희/소비자 : 매장에서 구경한 옷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주문했더니 그 매장에서 보낸 옷이더라고요. (가격이) 7만원 정도 차이 났던 것 같아요.]

특히 모바일 쇼핑은 최근 5년 사이 1,200배나 성장해 올해 거래액이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류업체 관계자 : 들어가는 공식적인 단가는 똑같습니다. (온·오프라인) 차액이 나는 이유는 (온라인) 몰마다 자체 할인 행사를 하잖아요. 쿠폰이라던가.]

다양한 유통 채널의 가격 공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건 개인이 운영하는 길거리 매장들입니다.

[길거리 매장 관계자 : 30% 정도 역신장이에요 전년비. 상품들이 재고로 남아있으니까 문제인 거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상품을 차별화하거나 할인 폭을 늘리는 등 합리적 쇼핑족을 사로잡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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