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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또 다시 수장 흔들기?…KT 수사, 이석채 정조준

입력 2013-10-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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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와 이석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수사규모가 크고 이례적이어서 공기업에서 민영화 된 기업 수장 흔들기가 또 반복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KT 본사와 사무실들뿐만 아니라 이석채 회장의 집까지 1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부동산, 신사업관련 수사에서 최고경영자의 집까지 수색한데 대해 단순한 고발사건 차원을 넘어 이 회장을 조준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등 당국과 이 회장이 거취문제로 대립해온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 (이 회장이) 안 나가서 버티다가 (현 정권에) 찍힌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죠.]

5년전 남중수 전임 KT 사장의 경우에도 노무현 정부때 선임됐다 이명박 정부와의 갈등으로 검찰수사 끝에 낙마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석채 회장이 이에 대비해 소위 친박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회장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홍사덕씨, 공보단장을 지낸 김병호씨, 김종인 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추진단장 등을 고문으로 영입해 방패막이로 쓴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실 관계자 : (이 회장의 친박인사 영입은) 방패막이, 방패들이죠. 이 회장이 자기 임기라도 채우려고 영입한 거죠.]

[권영준/경희대 교수 : 자꾸 정치권에 기대려고 하는 기업들에 문제가 있습니다.]

KT는 이에 대해 경륜과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고문으로 영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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