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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무조사, 정준양 압박…'내사람 심기' 또 반복?

입력 2013-09-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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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포스코에 전격적인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 정부가 지난 정부때 임명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흔들기 시작한게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정부의 '내사람 심기'가 또 반복되려는 걸까요.

백종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무조사는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본사, 그리고 광양제철소 세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투입된 국세청 직원도 70여명에 달합니다.

[포스코 관계자 : 정기 세무조사라고 통지받고 그런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사전예고도 없이 그리고 대규모로 이뤄진 점을 보면 특별세무조사 성격이 짙습니다.

타겟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라는 관측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정 회장은 종종 소외됐습니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 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빠졌고, 얼마전 10대그룹 총수 간담회 명단에서도 빠졌습니다.

지난 정부 실세와 가까워 청와대가 압박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KT 이석채 회장도 청와대의 사퇴 종용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민간기업인 포스코와 KT에 대한 인사잡음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기용/인천대 교수 :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조사는 기업의 경영에 상당히 위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주주총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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