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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공무원 장례, 2년 만에 해수부장으로 치러진다

입력 2022-08-31 14:32 수정 2022-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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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모 씨의 부인 권모 씨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는 모습. 이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모 씨의 부인 권모 씨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는 모습. 이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 씨의 장례가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치러집니다.

해수부는 오늘(31일) 해앙수산부장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장례를 해수부장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장은 업무 과정에서 숨진 직원들을 예우하는 장례로 진행됩니다. 서해어업관리단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게 되고, 장례식은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 청사에서 엄수됩니다.

이씨의 유족들은 사망 2주기인 오는 9월 22일 이씨의 장례를 치르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장례방식 등 세부 사항은 집행기관인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유족들과 협의를 통해 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새벽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뒤 38㎞ 떨어진 북한 측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 일등 항해사였던 그는 연안 어선 단속 과정에서 표류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해양경찰청은 고인의 채무 등을 근거로 그가 월북을 시도하다 해상에 표류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약 2년 만인 올해 6월 16일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과거 조사 결과를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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