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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설득 나선 미국 "시리아 응징 않으면 북한 오판"

입력 2013-09-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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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사태의 불똥이 북한으로 튀었습니다. 시리아 공습을 주장하는 미국 정부가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으면 북한이 오판을 하게 된다'며 의회와 여론 설득에 나선 겁니다. 북한엔 시리아보다 훨씬 많은 양의 화학무기가 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4일) 미국 상원 주최로 열린 시리아 공습 관련 청문회. 이 자리에서 북한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북한도 우리가 (침묵하면서) 동요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 북한은 동맹국인 대한민국을 위협할 화학무기를 잔뜩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 규범을 어기고 화학무기로 민간인 1,300여 명을 살상한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오판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바바라 박서/미 연방 상원의원 : 시리아를 응징하는 데 실패한다면 북한 같은 야만적인 정권에 끔찍한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늘 시리아 공격의 목적은 북한 등 위험국가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시리아 공습 결정에 북한이 주요 변수로 등장한 건 최근 김관진 국방장관이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을 만나 우려를 표명한 게 계기가 된 걸로 보입니다.

그 결과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적수로 꼽혀온 존 베이너 하원의장까지 공격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상원에선 공격 지지, 하원에선 반대쪽이 우세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하원 지도부의 잇따른 공습 지지 표명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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