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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폭행 전과 인정하고 사과 "변화할 기회 달라"

입력 2023-02-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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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황영웅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이 폭행 전과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황영웅은 25일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되었다.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는 황영웅은 "하지만,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황영웅의 사과와 함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제작진은 "최근 출연자 황영웅에 대해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서 사실 확인을 하였다. 먼저,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 분들과팬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는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황영웅은 오는 28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이번 사태에 관해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고 했을 뿐, 별다른 조치에 관해 밝히지는 않았다.

황영응은 지난 14일부터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으며, 이 일로 피해자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또한, A씨는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지만 친구들의 증언으로 불송치됐고, 이 일에 관해 황영웅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는 B씨가 '불타는 트롯맨' 게시판을 통해 '황영웅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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