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채동욱 검찰총장을 감찰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도 조선일보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말 그대로 양쪽은 정중동일 것 같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채동욱 검찰총장은 각각 물밑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법무부는 추석 연휴 중에도 채 총장 감찰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감찰 착수 전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 수집 단계"라면서도 "추석 연휴까지 나와서 일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과 유일준 감찰담당관을 비롯해 검사 2명, 사무관 2명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휴 직후 '감찰위원회' 소집 등 절차를 밟아 본격 감찰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채 총장도 '혼외 아들' 기사를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채 총장 측 변호인은 대검찰청 관계자를 통해 "채 총장의 소송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며 "연휴가 끝나면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겉으론 조용해진 법무부와 검찰. 그러나 연휴 직후 또 한 번의 대립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