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누구인지,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앞에 선 한 남성이 급히 전화를 합니다.
잠시 뒤 경찰들이 도착하고, 뭔가를 들것에 실어 나옵니다.
인천 한 아파트 지하 창고를 치우던 인부들이 백골 상태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옷은 입었지만, 신은 신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최초 신고자 : 옷이 있으니까, 그냥 옷 벗어놓은 건지 싶어서 살살 꺼냈어요. 그랬더니 이상한 뼈가 나온다는 거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창고는 오래 잡동사니가 쌓인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연탄광으로 옛날에 그렇게 쓰였어요. 지금은 연탄을 안 쓰니까. 지하실에 잘 안 들어가니까.]
시신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 밤에라도 누가 들어가 있을 수는 있는데. 나도 진짜 끔찍하네요. 그런 데 살았다는 게.]
경찰은 누군가 몰래 이곳에 숨어 살다 숨진 것인지, 아니면 타살 의혹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