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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이영복 회장 체포…해운대발 게이트도 터지나

입력 2016-1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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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어젯(10일)밤 체포돼 부산으로 압송됐습니다. 비자금으로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있었던 만큼 부산의 정관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에서 검거된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이 오늘 새벽 부산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5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을 받고 지난 8월 잠적한 지 석 달만 입니다.

이 회장은 어제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내고 부산으로 가다 마음이 변해 서울로 돌아왔고, 가족들의 신고로 어제 밤 9시40분쯤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영복 회장 (실소유주)/엘시티 시행사 :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

이 회장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거액의 엘시티 시행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가로채는데 이 회장이 직접 개입했는지와 횡령한 돈을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도시계획변경과 환경영향평가 면제 등 각종 특혜의 대가로 고위공무원 등 정관계에 뿌려졌는지 입니다.

앞서 검찰은 올 3월부터 청안건설에 대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 3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등 엘시티 인허가 관련 공공기관 4곳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이 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같은 계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엘시티 사업에 최씨와의 연결고리가 드러날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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