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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리 위 위태로운 시민들…아찔한 폭우 현장 상황

입력 2022-08-09 22:53 수정 2022-08-0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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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이 되면서 강한 비가 수도권 지역에 다시 쏟아부어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상황을 시청자들께서 JTBC에 제보를 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이수진 기자와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보내주신 시청자들의 제보 내용, 영상에 어떤 내용이 있죠?

[기자]

주로 어제(8일)처럼 도로가 또다시 물에 잠기지 않을까 차가 침수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로 영상을 찍어 보내주셨는데요.

가장 먼저 보내주신 영상은 오늘 저녁 6시쯤 경기도 고양시를 지나는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상황입니다.

최성웅 씨가 보내주셨는데요.

고속도로 중에서도 다소 높이가 낮은 부분에 빗물이 저렇게 고여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약간 내리막으로 진입을 하니까 물이 많이 고여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들이 길가에 차를 붙여서 이렇게 가고 있고요.

사실 저 시청자분은 저렇게 옆에 버스가 지나가니까 굉장히 무섭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버스도 바퀴가 거의 물에 잠길 정도의 물이 차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영상의 소리까지 듣게 되면 운전자는 혹시라도 이 차가 침수되지 않을까, 지금 여기가 물바다여서 자동차가 고장나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면서 이 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경기 의정부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인데요.

만가대4거리라고 합니다.

저렇게 차들이 지나가는데 물살을 갈라서 지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 영상도 의정부에서 들어온 영상인데요.

저렇게 회색 SUV 차량이 지나가고 있는데 차체 바로 직전까지 그러니까 차 바퀴의 절반 이상 높이 정도까지 
물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고요.

[앵커]

이게 오늘 오후 상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상황입니다.

여기가 지금 상가도 방금 보셨는데 물 높이가 문까지 들어차서 아마 상가 안쪽까지 물이 들어오지 않았나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정부에서도 비가 상당히 많이 왔군요.

[기자]

김지용 씨는 자신의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렇게 전했고요.

다만 이후부터는 물이 빠지기 시작해서 심각한 침수 상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1시간 동안 굉장히 비가 집중적으로 오면서 저렇게 물이 빠지지 못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히 배수가 됐습니다.

[기자]

저녁 들어서 서울 은평구 쪽에서도 도로가 물에 찼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은평구 상황을 보시면 5시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6시 넘어서는 북한산 쪽에서도 이렇게 빗물이 흘러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북한산 쪽에서 흘러내려온 물과 지금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함께 도로에 모이는 건데요.

그래서 차 1대가 물에 빠져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고요.

다른 차들은 조금 지대가 높았나 봅니다.

버스전용차로로 가서 그쪽으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어제 낮에 비 피해가 컸던 인천에서도 오늘 저녁부터 도로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지금 보면 의정부도 있고요. 또 은평구도 있습니다. 오늘 앞서 박상욱 기자하고 짚어봤는데 한강 이남에서 어제 밤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한강 이북지역에 비가 꽤 많이 온 것을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오늘 보면 고양시, 의정부, 은평구 이쪽에서 제보가 많이 들어온 상황을 확인하실 수 있었습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양시 지축동 창릉천의 모습이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자세하게 보시면 지금 오른편 다리 오른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런데 다리 밑에 유속이 굉장히 빠른데 방금 보신 것처럼 저렇게 시민 한 분이 우산을 쓰고 저 위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멀리 돌아가시더라도 저렇게 무너지고 있는 다리는 꼭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저 다리는 절대로 건너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리가 한쪽이 내려앉았고요. 지금 상황도 좀 더 취재를 해봐야겠지만 오늘 오후 상황의 위험천만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창릉천의 다른 각도 모습을 보시면요.

수위가 굉장히 높았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요.

지금 저렇게 물이 가득차 있고 인도와 강의 경계가 사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점처럼 보이시는 저게요, 저게 지금 나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나무 높이만큼 물이 차서 굉장히 수위가 높다는 걸 저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건데요.

이렇게 수위가 높을 때는 유속도 빠를 수가 있기 때문에 하천 주변에 가시는 건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고양시 지축동의 창릉천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역시나 경기 북부지역이기 때문에 오늘 한강 이북지역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현장의 영상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기자]

오늘 낮 상황도 좀 전해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은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서 어제 자정쯤에 찍힌 영상입니다.

저렇게 이제 물이 유속이 굉장히 빨라서 지금 나무로 된 다리가 부러지는 모습인데요.

그래서 물살이 굉장히 강해지다 보니까 오늘은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드릴 텐데요.

통행이 금지돼서 행인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앵커]

잠깐만요. 지금 상황은 어젯밤 상황이고.

[기자]

사실 사진이 있는데 오늘 반영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저 다리가 결국 부러지면서.

[앵커]

부러졌군요.

[기자]

시민들이 이용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용인 수지구군요.

[기자]

그리고 다음은 경기 성남시 은행동인데요.

어제 굉장히 강하게 비가 내리면서 저렇게 축대가 무너져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대뿐만이 아니라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저 토사 밑에는 자동차가 깔려 있고 전신주를 덮치는 바람에 이 일대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4시쯤에 전기 복구는 완료가 됐지만 주민들은 아무래도 저 모습을 보고서 집에서 잠들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피신을 가겠다라는 말도 전해 주셨습니다.

전기뿐만 아니라 통신망이 끊어지는 곳도 있었는데요.

어제 관악구에 비가 많이 들이치면서 휴대전화가 불통이 된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신고전화를 하고 싶어도 저렇게 전화를 할 수가 없어서 애를 먹기도 했다, 이렇게 전해 왔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면 침수 피해가 있는데 침수 피해뿐만 아니라 다음 날이나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산사태 피해도 있습니다. 보여드린 지역 외에도 보도해 드리고 있는 지역에서는 각별하게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최성웅·이연숙·김지용·이재현·김성준·이승원·심영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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