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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정점에 이재명"…유동규, 윗선 직접 지목했다

입력 2022-10-24 19:55 수정 2022-10-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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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로를 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오늘(24일)도 새로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대장동 사건 재판에 나온 유 전 본부장 측은 이재명 대표의 실명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대장동 개발 당시 의사결정의 정점에 이재명 대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묻는 대목입니다. 대장동 의혹의 '윗선'을 직접 지목한 겁니다. 그동안 재판정에서 보였던 모습과 180도 다릅니다. 법원을 나와서는 포토라인에 서서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첫소식,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 오전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재명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

하지만 법정에서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이재명 대표를 수차례 거론하며 증인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를 증인으로 앉혀놓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실질적인 결정권자'가 아닌지 따져 물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건설사를 참여시킬 경우에 여러 폐해가 많아서 본인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인이 정 회계사에게 "결정 과정에서 성남시청이나 성남시장이 도시개발공사에 위에서 아래로 지시한 것인지 아느냐"고 묻자 정 회계사는 "위에서 지침이 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보다 높은 곳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결정에 관여한 것이란 취지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공소장에 있는 지시가 어디서 왔는지 더 밝혀보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판에서도 이 대표의 책임 여부를 분명히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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