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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박지원 연대' 예상 뛰어넘는 거센 후폭풍, 왜

입력 2012-04-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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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해찬 - 박지원 연대에 대한 반발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정엽 기자와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른바 이-박 연대에 대한 후폭풍이 왜 이렇게 거센 거죠?



[기자]

네, 가장 큰 이유는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연대가 통상적인 연대의 틀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역대 당내 경선에서의 연대는 여야를 막론하고, 보통 세력이 약한 그룹들이 힘을 모아서 주류 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고문은 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 그룹을, 박지원 최고위원 역시 만만치 않은 세력을 가진 호남 세력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막강한 두 세력이 뭉쳤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모든 세력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합의 사실이 알려진 직후엔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당 대표 경선은 결과가 나온 것이나 다름 없다는 비판이 터져나왔고, 급기야 일부 친노- 호남 세력 마저 합의 과정을 문제 삼고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밀실 담합이다,또 계보정치로의 회귀다, 뭐 이런 비판이 상당히 큰거죠?

[기자]

네. 이번 합의는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합의 당사자인 박지원 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온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은 전혀 합의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내 의원들 대부분도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어서 반발의 강도도 그만큼 거세다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되면 원내대표 경선 결과도 불투명할텐데 당안팎에서는 초선들을 주목한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는 초선 의원은 모두 56명에 이릅니다.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 세력의 숫자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데요. 이들은 아직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부동층입니다.

때문에 누가 초선 의원들의 표를 많이 얻느냐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승부를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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