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는 박람회, CES의 막이 올랐습니다. 인류가 함께 고민하는 건강에 대한 기술은 물론 식량난과 인력난을 덜어줄 농업 기술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전 크기의 장치를 가슴에 붙이면 인공지능이 숨소리를 듣고 폐 건강을 체크합니다.
[애바이스 헬스 관계자 : 환자가 집에서 만성 호흡기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임상 웨어러블 장치입니다.]
손톱만 보고 몸 전체의 건강을 알 수 있는 기술도 있습니다.
제가 이 기기에 손을 넣어서, 제 건강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손톱의 모양과 색 등을 분석하는 겁니다.
[전유진/링커버스 매니저 : 전체적으로 수분 상태나 위생 상태, 영양 상태가 좋은 편이고요.]
'꿀잠'을 돕는 장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체온과 호흡을 측정하고, 코를 골면 침대의 각도를 바꿔 코를 덜 골게 해줍니다.
식량난과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농업 기술도 있습니다.
이 자율주행 트랙터는 1초에 700여 개의 씨앗을 기관총처럼 쏘아서 심습니다.
센서를 통해 씨앗에 정확하게 비료를 뿌린 뒤 작물이 다 자라면 수확까지 합니다.
[존 메이/존 디어(농기계 전문 업체) CEO : 이 기술을 통해 농부들은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세상을 먹여살리는 길입니다.]
밭 사이를 돌아다니며 잘 익은 피망만 골라서 수확하는 로봇도 있습니다.
상용화되면 인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면제공 : Ergomotion·AGRIST)
(취재지원 : 명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