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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BBC, 개막식 중계 안 하고 카타르 각종 의혹 보도

입력 2022-11-21 17:15 수정 2022-12-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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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BBC One 로고. 〈사진=BBC One 트위터 캡처(왼쪽), 연합뉴스〉현지시간 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BBC One 로고. 〈사진=BBC One 트위터 캡처(왼쪽), 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당시 생중계를 하지 않고 카타르의 인권문제 등을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아랍 매체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BBC의 주력 채널인 'BBC One'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TV로 생중계하지 않았습니다.

개막식 대신 BBC One에는 축구 전문 프로그램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가 등장했습니다.

리네커는 방송에서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회"라고 비판하며 "카타르는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의혹부터 경기장을 짓기 위해 여러 명이 숨진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 등 중대한 의혹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성애는 이곳에서 불법이고 여성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문제는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 세계가 관람하고 즐기는 대회가 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리네커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선 "FIFA는 축구만 고수하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카타르는 이주노동자들을 경기장 건설 등 가혹한 노동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과 동성애, 인권 문제 등을 두고 서방과 대치해왔습니다.

BBC One은 개막식을 생중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방송 내용을 봤을 때 TV 생중계를 하지 않은 건 카타르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추정됩니다.

알자지라는 "BBC One 시청자들은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의 무대 등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놓쳤다"며 "BBC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2부 중계로 격하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BBC 측은 알자지라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BBC i플레이어 등으로 월드컵에 대한 모든 내용을 볼 수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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