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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화학적 거세든 외과적 거세든 소용없다"

입력 2012-07-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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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화학적 거세든 외과적 거세든 소용없다"


아동성폭행 전과 4범의 박씨는 우리나라의 첫 화학적 거세자로 결정돼 지난 5월 루크린이란 호르몬제를 투약 받았다. 박씨는 앞으로도 3개월에 한 번씩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탐사코드J'는 오는 7월 23일 박씨의 출소를 앞두고 '화학적 거세'의 실효성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화학적 거세법은 16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자 중 재범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3개월에 한 번 성충동 억제 약물(루크린)을 투여하고, 1개월에 한 번 심리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루크린은 뇌하수체에 작용해 남성호르몬을 폭발적으로 분비시켜 남성호르몬을 고갈시켜 성욕을 억제하고, 성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화학적 거세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독일 등 10여 개국. 우리보다 화학적 거세를 먼저 실시한 나라에서 성범죄자들의 충격적인 고백이 나왔다.

"화학적 거세든 외과적 거세든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제이크 골든프레임 (화학적 거세자)
"강제적 거세는 분노를 일으키고,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시 (화학적 거세자)

이들은 왜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일까?

[최영득 교수/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비뇨기과 : 이 사람들은 병적 환자들이다. 이런 경우 루크린을 투여했을 때 체내에서 남성호르몬 저하 효과는 확실히 있다. 그러나 성 충동이 과연 남성호르몬 때문에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루크린을 통한 화학적 거세로 생리적 성욕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정신적 성충동까지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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