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심판이 한국의 코너킥 전 경기를 끝낸 데 대해 "동점 골 기회를 박탈했다"며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직후 손흥민, 벤투 감독, 이강인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심판은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은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현지시간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2대 3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이 없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막판에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은 상황에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어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퇴장당한 벤투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나선 세르지우 코치는 "막판에 동점 골을 넣을 기회(코너킥)를 박탈당했다"며 "전혀 공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퇴장당한 데 대해선 "마지막 기회를 주심이 박탈해 감독이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한 항의였는데 퇴장을 당했으며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세르지우 코치는 멀티 골을 뽑아낸 조규성의 선발 출전 결정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조규성은) 득점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잘해줬다"고 칭찬했습니다.
경기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활약한 이강인에 대해선 "창의성을 발휘하고 공격 과정의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입 시기가 적절했다며 "경기는 팀으로서 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벤투 감독 대신 벤치에서 팀을 이끌게 된 세르지우 코치는 남은 경기에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