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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 "종편 출연? 난 작품을 선택했다"

입력 2012-04-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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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 "종편 출연? 난 작품을 선택했다"


"종편을 선택한 게 아니라 작품을 선택했다"

배우 최민수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최민수는 2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극 '해피엔딩' 제작발표회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기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주위 시선을 의식한 듯 기자들에게 "종편을 선택한 이유"를 질문하지 않냐고 되묻는 등 시종일관 거리낌 없는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종편을 선택한 게 아니라 작품을 선택했다. 내 직업이 극 중 사회부 기자다. 사회부 기자는 원래 환영 받는 곳에 가지 못한다"며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경우가 그랬다. 주위에서 출연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화학조미료를 넣은 것처럼 인위적이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3부까지 나온 것을 봤는데, 낯설지가 않더라.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온도는 36.5도인데, 이 작품은 그 온도를 지향하는 작품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종편 출연과 관련해 센스 있는 답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서 종편에 출연하면 출연료를 2~3배 더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성격이 그러지 못한다. 때문에 공중파에서 받았던 만큼 받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극 중 포기를 모르는 저돌성과 배짱을 갖춘 사회부 기자 김두수 역을 맡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지만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후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캐릭터다.

'해피엔딩'은 방송국 사회부 기자로 일하며 평생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는데 급급했던 가장 김두수(최민수)가 어느 날 시한부 삶을 선고 받고 아내 양선아(심혜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다. 최민수·심혜진을 비롯해 이승연·박정철·소유진·강타·소이현·김소은 등이 출연하며 '신드롬' 후속으로 2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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