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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갑자기 '박근혜 때리기'…"독재적 근성 타고났다"

입력 2012-02-28 22:14 수정 2012-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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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신문이 오늘(28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이례적으로 맹비난했습니다. 박 위원장과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북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안착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자 노동신문 입니다.

5면 하단에 유신독재의 망령이 떠돈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노동신문은 박근혜에게서 아버지인 유신 독재자를 연상기키는 권위주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며 독재적 근성을 천성으로 타고났다고 비난합니다.

북한이 비록 연일 새누리당을 비난하면서도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는 박근혜 위원장을 지목해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반북 성향의 새누리당이 패배하기를 바라는 북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불신이 깊어진 남북관계를 조속히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북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다만 북한의 핵보유와 군사적 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새로 등장한 북한 지도자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남북협력을 확대하고 심화시켜야 합니다.]

나아가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5·24 대북 제재조치의 철회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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