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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려죽인 뒤 암매장까지…겁없는 10대들 '끔찍해'

입력 2012-04-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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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겁 없는 10대들의 범죄가 정말 무섭습니다. 오늘(18일) 여자친구를 때려서 살해한 뒤 주택가 산책로에 파묻은 청소년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교 2학년 구모군 등 10대 청소년 9명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택가에서 친구인 18살 김모양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 5일.

이성문제로 싸웠기 때문입니다.

폭행은 이틀간 계속됐고 결국 김양은 숨졌습니다.

김양이 숨진 뒤에도 시신을 방치한 채 옆에서 밥을 해먹는 등 태연하게 지내던 이들은 김양의 시신을 서랍장에 넣은 뒤 장을 옮기는 것처럼 들고 갔습니다.

이들은 주택가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공원 산책로에 김양의 시신을 파묻었습니다.

[사건 현장 감식 경찰관 : 삽이 없으니까 프라이팬으로 (땅을) 30cm 가량 깊이로 파고 깊이 못 팠으니까 옆에 있는 흙을 약간 덮고, 그 다음에 낙엽으로 덮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평소에도 불량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폭행 장소 인근 주민 : 애들 불량스럽고 담배 태우고, 애들이 고등학생 같은데 대놓고 담배도 피고 그러더라고요.]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폭행 가담 학생 학교 관계자 : (교장 선생님은)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으 셨어요. 심장이 많이 안 좋으셔서 진료를 받으러 나가신 상태예요.]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낮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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