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좀 더 북쪽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강원도는 더 춥습니다. 지금 춘천에 조승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바깥에서 조금 대기를 했는데 점점 지금 기온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나요.
[기자]
네,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 내려오던 물이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 기둥입니다.
이 얼음 기둥, 오늘(23일) 낮엔 약간 녹는 듯했습니다.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날이 풀리나 싶었는데 늦은 오후부터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얼음 기둥은 더 단단해지고 있고요.
주위에 쌓인 눈들도 얼어붙고 있는지 바스락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면서 제 피부에 닿는 공기도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앵커]
내일은 얼마나 추워집니까?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더 춥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 기온은 영하 23도로 예상됩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 최저 기온은 모두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강한 바람이 예고되어 있는데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10도 가까이 낮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철원과 대관령 체감 기온은 영하 32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바람과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연휴 마지막 날 사고 위험도 커지겠습니다.
[앵커]
연휴가 지나면 날씨가 좀 풀릴까요?
[기자]
연휴가 끝나고 모레가 가장 추운 날입니다.
모레 아침은 내일보다 1~2도가량 기온이 더 내려갑니다.
대관령 최저기온이 영하 26도, 체감온도는 영하 36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모레 낮부터 추위는 조금씩 누그러질 걸로 보입니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불조심을 해야 합니다.
목요일인 오는 26일, 강원 지역에는 눈 소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