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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 '최강 추위' 동파 막기 위한 3가지, 꼭 기억하세요!

입력 2023-01-23 20:07 수정 2023-01-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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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왜 이렇게 추운지, 그리고 언제까지 추운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센터 이재승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북극 한기가 이렇게 우리나라로 바로 오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기자]

북극의 찬 공기가 어디로 뻗느냐에 따라 추위의 강도가 크게 달라지는데요.

우리나라 북서쪽에 공기의 흐름을 막는 고기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고기압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찬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쏟아붓고 있는데요.

러시아부근의 찬 공기는 영하 60도가량 되고요,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조금 약해진 게 영하 40도 정도입니다.

이렇게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밤사이 지상의 기온도 급격히 떨어뜨리겠습니다.

[앵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동파 위험이 크잖아요. 한번 터지면 수습도 힘들고, 어떻게 대비할 수 있습니까?

[기자]

서울시가 동파 심각단계를 발령했는데요, 동파를 막기 위해 3가지를 기억해 달라고 했습니다.

바로 '채우기', '틀기', '녹이기'입니다.

수도계량기 내부를 헌 옷 등으로 채워 넣어야 하고요,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먼저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면서 물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앵커]

이 기자, 궁금한 게 수돗물을 틀어놓으라고 하는데, 집안에 있는 수도꼭지를 다 틀어놔야 하는 건가요?

[기자]

수도계량기 부근이 얼지 않게 물을 흘리는 게 목적이라 다 틀어놓을 필요는 없고요, 보통은 화장실이나 주방에서 한 곳 정도를 틀어놓으면 됩니다.

[앵커]

하나 더 물어보면, 물을 틀어놓을 때 똑똑 떨어지게 틀어놓아야 하나요, 졸졸졸 흐르게 틀어 놓아야 하나요?

[기자]

일단 내일과 모레가 올겨울 최강한파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똑똑 떨어트리기보단 졸졸졸 물을 흘려보내야 할 거다, 그렇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울수록 물을 좀 더 흘러가게끔 한다, 알겠습니다. 이번 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일단 이번 추위의 정점은 모레(25일)까지 인데요. 이후에도 바로 누그러지지 않고, 주말까지는 계속 춥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일 아침 서울 영하 17도, 모레는 영하 18도가 예상되는데요, 이후에도 북서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이번주 토요일까지는 낮에도 영하권의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일부 지역에서는 눈도 많이 온다고요?

[기자]

한파 속에 전라도와 제주도에선 큰 눈이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 70cm 이상, 전라서해안에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쏟아지고, 전라도 내륙에도 5~2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물결은 전해상에서 최고 6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많은 눈과 높은 파도,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 있을 수 있어서 귀경객과 여행객은 운항정보를 꼭 확인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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