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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구속영장 청구 예정…안종범 "대통령 뜻 따른 것"

입력 2016-11-10 15:32 수정 2016-1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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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오늘(10일)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 속보 들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차은택씨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겁니까?

[기자]

차은택씨는 그제(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긴급체포돼 검찰에서 조사받았고, 또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일단 '포레카' 라는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빼앗으려 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고 구속영장을 오늘 중으로 청구할 예정입니다.

차씨는 수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차씨의 문화 체육계 이권과 인사 개입, 그 밖에 최순실씨와 벌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차씨의 공동강요 혐의에 가담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선 검찰이 어제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조금전 오후 3시부터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중입니다.

[앵커]

관련자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영장청구도 잇따르고 있는데, 문제가 된 그 광고회사 강탈 시도에 안종범 전 수석도 개입됐잖아요. 안 전 수석은 이게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면서요?

[기자]

안 전 수석은 광고회사 강탈 시도와 관련해서 검찰에 "대통령의 뜻이라고 판단돼 차은택씨를 도운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차씨가 광고회사를 손에 쥐는 것을 도우라'는 지시를 한 것은 아니더라도, 안 전 수석 입장에서 차씨를 도울 수 밖에 없는 언질 정도는 있었다고 보여지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한편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말고 나머지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해 어제 검찰이 이 두 사람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검찰은 이 두사람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 서 모 사장, 포스코 최 모 부사장, 부영그룹 김모 사장, LS 안 모 전무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출연금을 낸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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