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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서 끔찍한 칼부림, 용의자 범행 후 태연하게…

입력 2013-05-23 12:01

런던 울위치에서 테러 의심 습격…20대 남성 살해
범행 후 목격자와 대화까지…영국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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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울위치에서 테러 의심 습격…20대 남성 살해
범행 후 목격자와 대화까지…영국 충격

[앵커]

영국 런던의 길거리에서 괴한 두 명이 지나가는 시민을 흉기로 찔러 죽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체포되기 전 용의자들이 남긴 말에 따라 당국은 테러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피범벅이 된 손에 칼을 든 남자.

목격자가 들이댄 스마트폰 카메라에 범행 이유를 침착하게 설명합니다.

[테러 용의자 : 알라의 뜻에 따라 우리를 가만히 둘 때까지 공격을 계속 할 것입니다. 저들이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합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이 남성을 포함한 테러 용의자 2명은 영국 런던 울위치에서 20대 남성 한 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대낮에 시민들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목격자들과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경찰이 올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은 태연함에 영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경찰과 정부는 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공격을 테러로 규정할 수 있는 강력한 정황들이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30분 뒤 도착한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체포됐지만, 현지 언론은 초기 대처가 늦어 피해와 충격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같은 급진적 신념을 가진 개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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