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요즘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죠, '무빙'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무빙'이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에서는 OTT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가 없어요.
디즈니플러스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의 서비스 대상 국가에 중국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OT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으니까 불법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 너무 대놓고 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는 거죠?
[기자]
네, 중국의 한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데요, 보면 '무빙'의 리뷰를 볼 수 있는 전용 카테고리까지 있습니다.
훔쳐보면서 당당하게 평점까지 매기고 있는 건데요. 무빙의 평점은 10점 만점 중 8.8점, 리뷰 수는 3만 8천여 개나 됩니다.
이를 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중국은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리꾼들도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엄연한 도둑질…중국 당국이 막아라"라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 '서경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