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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7% 넘게 폭락…'서킷브레이커' 잠정 중단

입력 2016-01-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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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중국 증시는 새해 첫 장에서의 모습이 재연됐습니다. 매매를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고, 7% 넘게 폭락한 상태로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 어제 폭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주가 하락을 더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제도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중국 증시는 7%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중국 증시의 거품 논란 속에 폭락의 가장 큰 배경이 된 건 위안화 절하입니다.

위안화 가치는 중국 인민은행이 어제 0.51%를 낮추면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증시폭락을 불러왔고 어제 거래 개시 30분도 안 돼 하루 장을 마쳐야 했습니다.

지난 4일에 이어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내려지자 중국 정부는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안정을 위해 올해 첫 도입됐지만 기대와 달리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다고 본 겁니다.

[프란시스 문/지오증권 CEO : 서킷브레이커가 시장 변동성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켰습니다. (하락장에서는) 모두가 주식을 팔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어제 1% 넘게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은 대주주들이 주식을 일정 수준 이상 팔지 못하게 하는 주가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당분간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전망인 만큼 중국 증시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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