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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법원 앞 '노숙 농성'…참가자 3명 경찰에 연행돼

입력 2023-05-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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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보 하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건설노조의 1박2일 집회 이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25일) 금속노조가 대법원 앞에서 1박2일 농성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이 이미, 조금 전에 3명을 연행했습니다. 약간의 충돌이 있었는데요. 지금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상황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서초구 대법원 앞에는 주최측 추산 약 100명이 모여서 야간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6시 30분쯤, 경찰이 문화제에 사용할 방송 차량 진입을 막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참가자 3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후 아직까지는 큰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집회는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태원과 잠수교를 거쳐 대법원까지 행진을 했는데, 오늘 밤 노숙을 한 뒤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금속노조는 지금 1박2일 집회를 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근데, 얼마 전에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도 얘기를 했고요, 1박2일 이런 집회에 대해서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경찰 입장은 어떻습니까? 경찰은 어떻게든 강제 해산시키겠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일단 야간 문화제와 노숙 농성은 신고를 해야 하는 집회가 아니어서, 경찰은 금지 통고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은 야간문화제가 집회로 변질되면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고, 노숙 행위에 대해서도 '통행을 방해할 경우' 가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때문에 밤 사이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집회 엄정대응 발언 이후 오늘부터 3주간, 기동대 만 2천여명을 동원한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대통령 한 마디에 경찰이 폭력 연행에 나섰다"면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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