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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류현진 문제 구단 방침에 따르겠다"

입력 2012-10-08 15:12

기회 준 한화에 감사..단시일내 최강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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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준 한화에 감사..단시일내 최강팀 만들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아 8년 만에 현장 사령탑으로 돌아오는 김응용(71) 감독은 "류현진(25)의 해외 진출, 박찬호(39)의 은퇴 문제 등은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8일 한화의 차기 사령탑으로 공식 발표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구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한화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감독으로 돌아온 만큼 단시일 내 팀을 최강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전날 자택을 찾아온 정승진 한화 사장, 노재덕 단장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한화 감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2004년 말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을 애제자 선동열 감독(현 KIA 감독)에게 물려주고 23년간 지켜오던 감독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곧바로 라이온즈 구단 사장으로 승진, 야구인으로는 최초로 구단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2010년 말까지 7년간 CEO로서 행정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이후 야인으로 머물다 8일 한화 유니폼을 입고 2년 만에 야구판에 컴백했다.

김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류현진·박찬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나는 구단의 결정에 반대해 본 일이 없다"면서 "이 문제도 구단의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과거 해태 타이거즈 감독 시절 모그룹의 경영 악화로 선동열·이종범 등 투타의 기둥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보낸 적이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이었으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해태가 두 선수의 임대를 결정하자 군말 없이 일본에 보냈다.

이 때문에 '우~동열이도 없고, 우~종범이도 없고'라는 김 감독의 신세 한탄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가 팀 재건을 위해 역대 프로야구 최고의 승부사로 꼽히는 김 감독을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이상 마운드의 대들보인 류현진과 박찬호를 팀에 잔류시킬 공산이 커졌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단의 공식 방침은 서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만큼 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팀 운용 계획을 밝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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