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어제(25일) 사상 첫 항공 모함을 취역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동북아 군비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인데요.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겸 군사위원회 주석이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 함장에게 함기를 수여합니다.
후 주석은 이어 랴오닝호의 함상에서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어제 정식 취역한 랴오닝호는 갑판 길이 302m 폭 72m에 배수량 6만7500톤짜리 중형 항모입니다.
이 항모엔 러시아의 함재기 수호이-33을 기본으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젠-15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함재기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항모를 취역시킨 것은 최근 동중국해에서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뤄위안/인민해방군 소장 : (항모의 보유로) 제한된 지역의 제해권과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겁니다. 중국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랴오닝호의 취역으로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베트남,필리핀 등은 미국과의 군사협력 강화로 중국의 항모를 견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