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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자리' 만들어 고위급 이동…사실상 '원 포인트 인사'?

입력 2024-08-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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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김용현 경호처장 한 명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현 장관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고위직 인사가 두 명이나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한 자리는 없던 자리를 새로 만든 겁니다. 사실상 김용현 후보자를 위한 '원 포인트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게 안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후보자 :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하지만 국방부에선 지난해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근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했을 때도 꿈쩍 않던 대통령실이, 갑자기 안보 문제로 장관을 교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신원식 장관이 10개월 만에 안보실장으로, 장호진 실장이 8개월 만에 갑자기 생긴 '안보특보'로 가는 것도, 사실상 김 후보자를 국방부 장관으로 보내기 위한 '위인설관' 아니냐는 겁니다.

외교가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외교부 차관을 지낸 외교 전문가인 장 실장 대신 군 출신인 신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주 국회에선 김 후보자가 국방부 인사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주 국회) : (군내) 주요 보직자들이 충암고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어서 우리 군 합참과 장관님이 어려워하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김용현의 충암파, 신원식의 국방파가…]

김 후보자는 채 상병 순직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온 국민이 묻고 있는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 그 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김 후보자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과 최소 11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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