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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야동 찾는 남자 "음란물 보면 성범죄 흐름 알수있어"

입력 2012-09-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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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주의 화제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15일)은 첫번째 순서로 야동 보는 것이 일인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음란물 단속에 앞장서는 음란물 단속왕 '누리캅스' 문태화씨입니다.



Q. 음란물 단속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문태화/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 : 지금 성동구 건강지원센터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업무를 동시에 맡고 있는데 청소년 업무를 7년 정도 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됐다. 그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찾게됐고 그래서 가족의 업무를 하고 있는 성동구 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계속해서 근무를 하고 있다.]

Q. 단속 업무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하시나요?

[단속 업무까지 따지면 13년째 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한지 5년이 되가고 있다. 직장에서는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에 에로사항이 있어서 집에서 아이들 재우고 아무도 없을 때 혼자 하고 있다.]

Q. 주위 사람들의 오해는 없나?

[보통 직장에서는 잘 안하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유포되서 음란물을 검색한 적이 있는데 제대로 닫지 않았다. 그런데 회의시간에 인터넷을 검색하려고 켰는데 그 화면이 떴다. 그래서 직장 동료가 오해할까봐 사정 설명을 했는데 다행이 그 직원이 보지 않았다고 했다.]

Q. 음란물 단속하다가 '야한' 생각 안드나?

[문태화/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 : 실은 어려움이 많다. 종교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빨리 풀고 하려고 하고 있다. 누군가는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름대로 이쪽으로 전문가로서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Q. 매일 야동 보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아내를 만나기 전부터 이 업무를 했다. 적극적으로 아내에게 하라고 하지 못했지만 의미가 있고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 업무를 할 때에는 아이를 데리고 자리를 비워준다거나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앵커]

그럼, 직접 아내분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죠. 전 여자 대 여자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남편분이 음란물 단속하면서 계속 음란동영상 쳐다볼 때 솔직히 기분이 어떠세요?

[김은진/문태화씨 아내 : 자세한 것은 몰랐고, 청소년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음란물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유해물을 차단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

Q. 음란동영상 보는 남성들에게 대한 충고 한마디?

[김은진/문태화씨 아내 : 그림이다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안보면 좋겠다. 절제할 수 없다면 안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Q. 성폭행 관련 보도 접할 때 어떤 생각 드나?

[문태화/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 : 음란물을 보면 흐름를 알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보고 모방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단속이 지속적으로 되어야 한다. 신고를 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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