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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재계부터 연예계까지…주가조작단, '8천억대' 동원 추정

입력 2023-04-26 19:56 수정 2023-05-01 21:22

사무실서 '통정거래 단서' 휴대폰 200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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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통정거래 단서' 휴대폰 200대 확보

■ JTBC 뉴스룸이 단독 보도한 '주가조작 의혹' 녹취파일 등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JTBC 뉴스룸' 출처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크기로 표기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JTBC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오늘(26일) 뉴스룸은 저희가 계속 이어온 주가조작 관련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주가조작에 연관된 일부 종목들은 오늘도 하한가. 사흘째입니다. 어제 뉴스룸 인터뷰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가수 임창정 씨는 주가 조작단의 자금 규모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창정/가수 : 이게 지금 8천억 정도가 현금이 왔다갔다 한 거고 이게 더 큰 거일 수 있고.]

그렇다면 누가 이 거액을 투자했을까요.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정재계, 의사, 연예계 등 투자자들은 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사무실엔 컴퓨터 본체와 분리된 모니터들이 놓여있습니다.

주가조작단이 모임 장소로 이용해온 서울 강남의 사무실입니다.

다급하게 짐을 챙겨 빠져나간 듯 곳곳에 서류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4천만원어치 명품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도 보입니다.

사무실 가장 안쪽 방엔 금고와 돈을 세는 계수기가 놓여 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이 사무실로 투자자 수십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투자자/경찰 신고자와의 대화 (어제 새벽) : 있는 거 없는 거 형제들 (자금) 다 (투자했는데…) {여기 20명 있다가 경찰에 신고하니까 다 도망갔어요 지금.}]

늦은 밤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이 곳에서 휴대전화 200여대가 쌓여있었던 것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휴대전화는 조작단이 투자자들 명의로 개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정거래를 하는 과정에 동원된 것들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휴대전화를 맡긴 주요 투자자들 중엔 정재계와 연예계 등 유명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 : 투자자 수는 대략 1500명으로 알고 있고요, 의사 집단이 200~300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경찰은 해당 휴대폰들을 현장에서 긴급 압수한 뒤, 법원 영장을 받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VJ : 장지훈 / 리서처 : 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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