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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첫 공판 '종료'…"진보당 주홍글씨 벗겨지길"

입력 2013-11-12 18:53

검찰, 이석기 의원 RO 총책으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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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석기 의원 RO 총책으로 규정

[앵커]

지금 이 시각, 수원지방법원에서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에 시작한 첫 재판은 이석기 의원 등 피고인 7명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4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방금 전 끝났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 검찰은 혁명조직, 이른바 RO가 지난 5월 12일 비밀회합에서 국가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했고 이석기 의원을 '총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 뒤 변호인측 의견 진술이 있었는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변호인단의 일원 자격으로 발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RO는 실체가 없고 북한 연계 증거가 없다"며 5월 모임에 대해선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모임"으로 "국헌 문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5월 모임'의 내용은 "심각하게 왜곡된 것"이라는 게 이정희 대표의 주장이었는데요, 이같은 이 대표의 발언 도중에 방청객 두 명이 욕설과 함께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 "북한 가서 한 달만 썩어라"고 소리쳐 재판장에 의해 퇴정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피고인 의견 진술에서 이석기 의원은 "제가 내란음모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낯설고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라면서 "이 재판을 통해 부조리한 환경 바로 잡히고 진보당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벗겨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공작원을 만난 적도 지령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발언 중에 탈북자로 보이는 방청객 3명이 이 의원에 대해 욕설을 하다가 재판장에 의해 감치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잠시후 이 의원 등 피고인들이 탄 호송차가 법원을 빠져나갈 때 보수 단체 회원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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