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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세월호 직후 리스트 내려와"…대통령 정조준

입력 2017-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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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특검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주도했고, 그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폭로했죠. 유 전 장관의 폭로의 화살은 김기춘 전 실장을 넘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심판 변론 증언대에 선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의 청와대 입성 이후 "대한민국이 공안통치 사회로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응징과 불이익을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문화예술인들을 억압하는 블랙리스트 문건을 처음 본 시점이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6월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에는 반대 세력 응징은 주로 구두로 지시가 왔는데 6월에 처음 문서로 된 명단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주도해서 만든 이 문건에 수십 명의 문화예술인들의 이름이 누군가의 자필로 적혀 있었다는 겁니다.

유 전 장관은 그해 7월 면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라는 차별과 배제의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지만, 박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통령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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