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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사하고 지내던 동네 청년들, 알고보니 딸 강간범

입력 2017-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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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에서 여중생 4명을 1년 반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남성 3명이 구속됐습니다. 가해자들은 평소 피해자 부모와도 인사를 하고 지내던 동네 청년들이었습니다. 가해자들의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온 여중생들은 학교는 물론 부모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에 사는 14살 A양이 부모에게 복통을 호소한 것은 지난해 5월입니다.

[A양 아버지 : 어느 날 갑자기 OO을 좀 하는 거 같아요. 침대에 O가 묻어 있고. 딸한테 물어봐도 아무 일 없었다 얘기하고…]

A양은 이후 학교 출석도 거부한 채 가출을 일삼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지난 10월 A양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딸을 포함한 여중생 4명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가해자는 아버지도 알고 지내던 이모 씨 등 같은 동네에 사는 20대 남성 3명이었습니다.

[A양 아버지 : 되게 좋은 애들인 줄 알았어요 저는요. 동네 동생이 집을 나갔기 때문에 찾아서 데려오겠다…알고 보니까 걔네들이 데리고 있던 거예요.]

피해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들의 폭행과 협박 때문에 이를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경찰 첩보로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가족들은 물론 학교에서도 이들의 피해 사실을 몰랐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씨 등 3명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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