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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이성만 의원 출석…"돈 주거나 전달한 것 없어"

입력 2023-05-19 10:15 수정 2023-05-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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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이성만 의원이 오늘(1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돈을 주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뒤 현역 국회의원이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오전 8시 5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돈 준 사실이 없다"며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JTBC가 공개한 이번 돈봉투 의혹 수사의 단초가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록과 관련해선 "진위여부를 따질 순 없다"면서도 "다만 (녹취록) 하나는 3월 30일경, 하나는 5월 3일경으로 한 달이란 시간이 경과하지 않았나. 이걸 마치 하나의 연속된 일인 것처럼 묶어 편집해 처리한 건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내일? 오전 10시에 갈 테니까"라고 말한 대목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편집된 녹취록이 일방적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녹취록에 나온 돈 얘기 관련해선 "그 문제는 제가 검찰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가 뭔지는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돈봉투가 아니라 다른 의미로 사용했다는 말인가'라는 물음엔 "그 돈의 의미는 검찰 조사에서 말씀드리고 (조사가) 끝난 뒤에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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