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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도쿄전력, 급기야 외국에 방사능 처리 'SOS'

입력 2013-08-22 21:48 수정 2013-08-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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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바다로 샜을 가능성을 시인했습니다. 원전 사고 뒤 2년반 동안 시행착오만 거듭해온 도쿄전력이 이제서야 외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싶다며 SOS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탱크에서 샌 것으로 확인된 오염수는 300t. 이중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어젯 밤 도쿄전력이 인정했습니다.

유출된 탱크 주변 배수구 안에서 시간당 6밀리시버트의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는데, 이 배수구가 직접 바다로 연결돼 있는 점을 근거로 밝혔습니다.

당초 유출량도 120L로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300t으로 정정한 도쿄전력이 이번에는 해양유출을 일단 부인했다가 바로 잡은 겁니다.

도쿄전력은 뒤늦게 외국에 손을 벌렸습니다.

[아이자와 젠고/도쿄전력 부사장 (21일 기자회견) : 이런 폐로 작업의 경험이 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으니, 외국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혼자서 아무리 해봐도 감당할 수 없자 이제서야 두손 두발을 다 들고 외국에 도움을 청하는 모양새입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어업 재개도 일단 연기됐습니다.

[후쿠시마 어민 : 도쿄전력에만 맡기지 말고 국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불안합니다.]

[후쿠시마 어민 :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지금까지는 화를 냈었는데…]

일본 수산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검역 대책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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