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망보고 훔치고' 손발 척척…'커플 절도범' 경찰에 덜미

입력 2012-09-20 22: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무전기를 들고 다니며 찜질방과 PC방에 들어가 물건을 털어온 두 남녀. 가위로 자동차 문을 따는가 하면, 훔친 카드로 성형수술을 하는 등 겁 없는 행각을 벌여오다
붙잡혔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PC방.

호피무늬 옷을 입은 여성과 검은 자켓 남성이 사이 좋게 들어옵니다.

PC방 한켠에 나란히 자리 잡은 두 연인.

하지만 옆자리 손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여성이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갑니다.

주위를 살피고는 잽싸게 팔을 뻗어 남자가 놓고 간 스마트폰을 핸드백에 넣습니다.

그리고는 PC방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두 남녀는 22살 이모 양과 18살 김모 군 커플.

4년 전 가출했을 때 만난 두 사람은 지난 두 달 동안 PC방과 찜질방, 식당을 돌며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쳤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전문 절도단을 방불케 했습니다.

가위로 차문을 열고 금품을 훔치는가 하면, 훔친 카드로 성형 수술까지 했습니다.

[이 모 양/피의자 : 찜질방 같은 데 가잖아요. 돌아다니다 보면 핸드폰 있거든요. 돈이 필요하면 하나씩 들고 나갔어요.]

커플 절도범의 거침없던 절도행각은 주변 CCTV를 토대로 행적을 쫓던 경찰에 덜미를 잡히며 막을 내렸습니다.

관련기사

'최음제 섞은 소주' 성인용품점에 공급한 형제 적발 '알바 미끼' 주부 등친 일당…보증금 명목 '카드 결제' 꿈 많은 고교생 죽음으로 내몰아, 그가 남긴 유서에는… 중국동포 거리에서 '폭행·협박'…상인회·폭력배 검거 인천 조폭 무더기 검거…"유흥업소 보호비 10억 챙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