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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위성' 싣고 날아오른 누리호…"렌터카만 타다 자차 소유, 큰 힘"

입력 2023-05-25 20:20 수정 2023-05-26 03:58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출연
정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적으로 완료"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로켓으로
"해외가 대한민국 벤치마킹하는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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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출연
정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적으로 완료"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로켓으로
"해외가 대한민국 벤치마킹하는 시대 올 것"

[앵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브리핑을 했습니다. 현재 발사는 성공적이고, 위성의 하나 정도가 위치가 확인이 안 되고 대부분 신호가 나왔다고 했어요. 좀 더 요약을 해 보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저희가 제일 중요한 위성이라고 말씀드렸던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그리고 나머지 큐브위성 7개 중에 6개는 정상적으로 사출 성공했다고 방금 발표가 됐고요.

그중에 1개의 큐브위성 위치 정보 등 이런 정보를 좀 파악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발표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재 위성이 궤도에 정상적으로 대부분 안착했는데 도요샛 1기, 꼬마위성 하나가 지금 최종으로 위치를 확인하면 된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일단은 굉장히 훌륭한 성과라고 보이고요. 일단 중요한 임무들은 거의 다 완수를 했다. 사실은 사출된 8기, 큐브위성을 포함한 게 모두 전부 다 완벽하게 첫 신호를 받았으면 좋겠지만, 사실 큐브위성 같은 경우가 상업용 위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격이 저렴하고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렇게 신호를 못 받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다고 이제 신호가 아예 안 되는것이냐 할 수 없는 게 작년에 누리호에 실려 있던 연세대학교 큐브위성도 굉장히 오랫동안 신호를 못 받았었어요. 하지만 지금 큐브위성 4개 중에 유일하게 통신이 굉장히 원활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4기 중에 1기가 도요샛이 통신을 못 받았어도 분명히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고 소프트웨어를 재부팅한다든가 방식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하면 조금 전에 이종호 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8개의 위성을 사출했는데 가장 중요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이 다 위성신호가 제대로 됐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도요샛 1기만 신호가 안 잡히고 있다라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가장 중요한 위성은 남극 세종기지에서 교신 성공까지 발표됐다고 발표가 나왔으니 도요샛 1기만 지금 현재 위치 파악이 안 되고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거 같은 경우에는 방금 궤도님 말씀하신 것처럼 언제든지 다시 통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리고 가장 오래 통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잠깐 정정을 하겠습니다. 앞서 다시 위성과의 교신이 다 확인되면 추가로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앞서 이종호 장관 얘기대로 지금 큐브위성, 그러니까 도요샛 1기만 신호가 잡히지 않고, 다 위성 신호가 잡혔기 때문에 1기는 궤도님 말씀이 신호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뒤에 아마 내일이든 좀 뒤에 확인이 될 것 같고 현재까지는 다 성공적으로 신호를 받는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지금의 신호까지도 대부분 다 잡혔기 때문에 평가를 해 주신다면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8명이 지금 해외여행을 갔는데요. 한 친구가 지금 잠이 안 깼습니다. 이 친구를 깨울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개가 있어요. 아마 계속 어떤 신호적인 소통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아마 다시 재부팅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고요. 여러 가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지상국도 저희가 여러 가지 방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만 잠에서 깨어나면 이제 완벽한 성공이고 어쨌거나 8명의 친구들이 해외에 간 건 맞으니까 이 정도면 거의 완벽한 성공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더 추가적인 더 완벽한 성공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추가적인 더 완벽한 성공이라면 어떤 걸 또 말씀하시는 걸까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이제 도요샛 4기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거죠. 그런데 임무 수행까지도 각 큐브위성들의 소요 시간이 좀 있어요. 도요샛 같은 경우 이 4기가 한 달 정도는 시스템을 점검을 해야 됩니다. 그 과정 안에 소통이 잘된다고 하면 이후에 벌어질 여러 가지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혹시나 만약에 최악의 상황으로 1기가 계속 소통이 안 된다. 아직 3기가 편대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보완들이 있기 때문에 4명이서 가서 보물찾기하는 게임에서 한 친구가 빠진 것뿐이에요. 그래서 절대 이게 어떤 큰 어려움이 있는 게 아니라 이럴 수 있는 가능성도 과학자들이 다 예측을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도 기억이 나는 게 과거에 우리가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린다 그러면 우리가 로켓도 없고 발사할 수 있는 곳도 없어서 해외에 가서 해외 로켓으로 많은 돈을 내고 위성을 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우리 기술로 우리 땅에서 우리 로켓으로 위성을 쏜다는 이거는 뭐랄까요, 과학기술이나 우주과학 입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 만한 건지.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너무 강력한 힘을 갖게 된 거죠. 항상 렌트카만 타고 여행을 다니다가.]

[앵커]

저희가 제대로 자차를 산 건가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자차를 산 거죠. 그런데 이 자차가 너무 좋다 보면 이제 이 차를 제가 안 쓸 때는 렌트해 줄 수 있어요. 그러면 얼마나 우리나라에 큰 힘이 되겠습니까?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고 그리고 어떤 거래나 딜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힘을 갖게 되는 거죠. 모든 나라가 이제 우리나라, 자국 위성들만 쏘겠다 했을 때 발사체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는 사정할 수밖에 없어요.]

[앵커]

이제 우주 시대인데.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래? 그러면 우리 걸로 쏘겠다'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우리는 내 거 있어.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그렇죠.]

[앵커]

지금 반도체나 이런 걸 보면 세계 각국의 어떤 경제도 안보랑 같이 엮이면서 서로 견제들도 많은데 우리는 확실히 우리 기술을 이제 갖게 되는 거군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그렇죠. 실질적으로 이득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 예정이 돼 있죠? 발사를 우주센터에서는 계속 계획이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일단 누리호 같은 경우에는 3차 발사지만 4차, 5차, 6차까지 계획이 되어 있고요. 그 이후에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이미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계속 새로운 발사체를 만들고 도전을 할 예정이고요. 사실은 이제 이번 3차까지 해서 야구선수가 홈런을 2번 치고 안타를 1번 친 걸 목격을 한 겁니다. 딱 3번의 스윙을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야구선수의 실력을 볼 때 홈런을 1번 쳤다고 우수한 선수라고 하지 않잖아요. 항상 그 선수의 타율을 봅니다. 타율을 보려면 이 선수가 충분히 야구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돼요. 이번에도 우리가 3차를 성공했어? 이제 우리는 끝났네가 아니라, 이 선수에게 더 많은 발사할 수 있는 경기를 계속 제공해야 됩니다. 그게 타율이 어느 정도 쌓여서 정말 높은 타율의 타자가 되면, 그제서야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이 되는 거죠.]

[앵커]

사실 내공은 에버리지죠.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그렇습니다.]

[앵커]

이거 하나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유인 우주 왕복선이 언제쯤 가능할까요?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빠를 수도 있겠죠, 다른 나라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과학기술 성과가 이렇게 정비례하게 올라가지를 않아요. 어느 순간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제가 볼 때는 모든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대한민국이 어떤 식으로 우주를 개발해 왔는지를 벤치마킹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우리나라가 우주로 가게 될 때는 정말 안전하고 완벽한 형태로 가게 되지 않을까.]

[앵커]

알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소식을 궤도님, 그리고 오원석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궤도/과학 커뮤니케이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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