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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으로는 안돼? 불어·중국어 학교도 부정입학 만연

입력 2013-04-15 21:52 수정 2013-04-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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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하면 보통 영어권 국제학교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 서울교육청에 적발된 학생들을 보니 상당수가 프랑스어와 중국어권 학교 재학생이었습니다. 부정입학 바람이 제 2외국어권 학교에까지 불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불어권 학교. 하교시간이 되자 학생들을 데리러 온 차가 속속 도착합니다.

[불어권 학교 학부모 : (어머니 어디서 오셨나요?) 다들 강남이죠. (왜 프랑스 학교를 선택하셨나요?) 영어는 기본이니깐 언어를 하나 더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고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보내고 있어요.]

화교 학교에도 한국 학생이 많이 보입니다. 이들이 중국어를 택한 이유도 마찬가지.

[화교학교 학생 : 영어와 한국어 다 잘하니깐. 중국어 배우려고…]

[화교학교 학부모 : 영어하고 있어요. 강남에서도 많이 와요. 아무래도 중국이 대세다 보니깐…]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사회를 뒤흔든 부정입학이 이곳에도 만연합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적발된 163명의 부정입학자 가운데 가장 많이 적발된 학교가 불어권, 그 다음이 중국어권 학교입니다.

제2 외국어 학교가 인기를 끄는 건 대학 입시 제도의 영향도 있습니다.

[김건영/성균관대 선임 입학사정관 : 최근에는 여러 특기자전형에서 특히 제2외국어 관련된 활동이나 역량을 보여주는 지원자들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2 외국어의 특기자 전형 입학 경쟁률도 영어권보다 낮습니다.

영어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이젠 제2 외국어권 학교로 한국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입학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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