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초등학생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 두 명이 편의점에서 라면을 골라 계산한 뒤 밖으로 나갑니다.
10분 뒤, 검은 옷을 입은 학생이 부축을 받으며 구급차에 오릅니다.
[학원 관계자 : (아이가) 사소한 것도 전화를 많이 하거든요 저한테. 목에 (흉기를) 맞았다고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전화가 왔길래…]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아이들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와서 이곳에서 먹으려다 공격을 당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편의점 직원 : 완전 '묻지마'예요. (편의점) 나가자마자 이제 먹지도 못하고 라면 익을 동안 기다리다가…]
목에 상처를 입은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15시간만에 범행 장소 근처 아파트에서 고등학생인 피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는 "갑자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피의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