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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세월호 유가족, 언쟁 끝 3차 면담 결국 결렬

입력 2014-09-01 17:48 수정 2014-09-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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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현장 이어갑니다. 인천공항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지난해보다 20만 명 늘어난 거의 90만 명 가까이가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추석을 앞두고 들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1일) 이 시간에는 9월로 접어들면서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부터 보고요. 또 모바일 업체와 영화업계에 사정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속사정도 보겠습니다. 또 94년 만에 한반도에 나타난 해남의 메뚜기떼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국회 연결해 오늘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면담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도 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과 유가족 대표단과의 면담, 중단됐다는 얘기가 있네요?

[기자]

네,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의 3번째 면담은 험악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가운데 조금 전 파행됐습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입장을 완강히 고수한 데다 최근 새누리당에서 내놓은 '배후 세력 조종론' 때문인데요.

가족 대표단 측은 "유가족을 여론몰이에 악용해서 만나는 것 아니냐"면서 "또 다시 설득하려면 당장 나가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초조하지만 큰 틀 원칙을 깰 수 없다"고 말하면서 계속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이런 언쟁이 몇십 분째 이어진 끝에 유가족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조금 전 3차 면담이 결국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2014년도 정기국회 첫 본회의도 열렸죠?

[기자]

네, 우여곡절 끝에 오후 2시 제19대 국회 하반기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홍원 총리 등 5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고요.

곧바로 이어서 첫 본회의를 열고 이번 정기 국회 기간을 앞으로 100일, 즉 12월 9일까지로 확정지었습니다.

또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 동의안도 보고가 됐는데요.

여야는 내일 모레, 즉 3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 이 체포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사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조금 전 세월호 특별법 면담이 결국 파행으로 치달은 만큼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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