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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앞에서 끌려나간 장성택…북한, 숙청설 공식화

입력 2013-12-09 21:37 수정 2013-12-1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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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동안 설로만 나돌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설에 대해 북한이 입을 열었습니다. 장성택이 체포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모든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체포 사진입니다.

수백명의 당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성택이 인민보안원 2명에 체포돼 끌려나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고위 인사의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북한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 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숙청설이 제기된지 엿새만입니다

[조선중앙TV(오늘 오후) : 당에서는 장성택 일당의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알고…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어 장성택을 제거하고 그 일당을 숙청함으로써….]

북한은 장성택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에 불복하고, 사법검찰, 인민보안기관에 대한 당적지도를 약화시키는 등 "반혁명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숙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지목된 이후 40여년간 2인자의 삶을 살아온 장성택. 그러나 이번에 공개적으로 숙청되면서 사실상 재기불능의 상태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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