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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대기업 사장 제치고 '퇴직금 TOP4' 오른 곽 대리

입력 2023-02-08 21:15 수정 2023-02-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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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대리' 병채 씨가 받은 50억 원의 화천대유 퇴직금.

1심 법원은 뇌물혐의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렇게 했습니다.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하지만, 대가성을 보기 어렵고 아들이 결혼해 독립 생계를 하니 아버지의 뇌물이다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례적 선고이지만, 이 이례적 선고에 반응도 이례적입니다.

기사에 나온 몇 가지 반응들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갓 대리다", "킹갓제너럴대리다", "50억 퇴직금이면 근속연수가 1818년인가"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앞으로 퇴직금은 50억부터", "새로운 증여세 절세방법이다"

이쯤해서 곽상도 전 의원의 과거 해명을 들어보겠습니다.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 (2021년 10월 2일) : 훨씬 많은 퇴직금 받은 분들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한번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도 그만큼 받았다인데, 하지만 그 특수했던 김만배 씨의 화천대유에서도 A 상무는 5억 원, B 상무는 15억 원을 받았는데, 곽 대리만 50억 원이었습니다.

당시 기준 병채 씨의 퇴직금은 쟁쟁한 대기업 부회장, 사장들을 제치고 한 번에, 대리로서는 초유로 4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짤인데요.

다시 오늘(8일) 돌고 있습니다.

법원은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독립생계라고 했지만, 저희가 알기에 과거엔 우리 사회에 그렇지 않았던 모습이 많았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을 다시 보겠습니다.

[영화 '친구' (2001년) : 아버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버지 뭐하시노?]

한 때 수많은 아버지들을 아프게 했던 대사였죠.

50억 퇴직금. 퇴직금이든 아니든 그깟 50억, 지금의 아버지들은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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