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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일본도 인정한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입력 2012-03-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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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일본야구까지 평정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산 역사, 백인천 전 프로야구 감독. 오늘(15일) 피플앤토크 초대손님입니다.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 건강 관리만 철저하게 한다. (실제 나이는?) 1942년생. 우리 나이로 71세다.

Q. 전설의 4할 타자…당시 타율은?
- 1982년 80경기 4할 1푼 2리였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에 단 한 명이다. 전세계 미국과 우리나라, 두 나라밖에 없다.

Q. 이 배트는?
- 1982년 4할대 타율을 낼 때 절반은 이 배트를 썼다. 그래서 기념을 가지고 있다.

Q. 한국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스무살에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프로생활 힘들지 않았나?
- 어린 나이에 일본야구에 흥미을 갖고 고등학교 2학년때 일본에 가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가보니 한 구단에 선수가 68명이었다. 포수가 9명이나 됐다. 1군에 시합 나가려면 8명을 제쳐야 해서 힘들어서 후회하기도 했다.

Q. 결국 1979년 37의 나이에 3할4푼으로 타격왕까지 해냈다.…비결은?
- 워낙 야구를 좋아했었다.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모든 분야든지 하나에 몰두하면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한국 사람의 자존심도 있었다. 당시 함께 입단한 15명중에서 내가 제일 늦게까지 20년간 하고 나왔다. 야구에 미쳐야 한다. 야구를 위해 먹는 것, 체력관리 등 모든 생활을 맞췄다.

Q. 연봉계약 때도 구단과 마찰도 있었고 원년에 첫 몰수패 기록도 있다?
- 지금와서 보면 좋은 일은 아닌데 한국 프로야구가 정착되려면 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일본에서) 미리 프로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서 나 혼자 욕을 먹더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Q. 이쯤해서 이혼 얘기 안할 수 없다. 원래 첫 번째 부인은 재일교포였고.. 많은 사람들은 다들 바람피다 이혼했다고 알고 있다. 고부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정 얘기를 좀 해주신다면?
- 야구에 집중하다보니 가정적으로 미안한 일이 많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다보니 (서로 이해하고 있다.) 요즘은 본 부인과 아이들과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Q. 현재 프로야구선수 은퇴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프로야구 선수들은 은퇴가 좀 빠르지 않나? 보통 어떻게 제2의 삶을 준비하나?
- 현역 선수중 은퇴한 선수중에 내가 나이가 가장 많다. 프로야구는 프로야구 출신의 모임이 있다. 현역을 은퇴한 선수들이 꽤 많다. 프로야구 출신들이 프로야구를 위해, 더 나아가 한국야구를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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