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국방장관 만난 윤 대통령 "강력한 확장억제 체계" 당부

입력 2023-01-31 19:26 수정 2023-01-31 20: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31일)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과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등 현안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북한의 핵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혈맹이자 동북아 안보의 핵심축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연합방위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한미일이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포함해 3국의 추가 협력 과제에 대해 살피기로 했습니다.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한미 국방장관, 확장억제력 강화 방침 재확인

앞서 회담한 한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확장억제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만큼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해 전략자산을 더 자주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미 5세대 전투기인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며 양국 정부 협의를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확고하다"며 "여기에는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 능력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한국군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파견되는 미 병력으로 볼 때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한반도 평화 유지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안전과 안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을 위해서 양국이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확장억제력 강화에 대해서 "북한이 추가로 핵 개발, 핵 고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라며 "한미는 그러한 확고한 능력을 갖고 있고 미국은 능력뿐만 아니라 의지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추가적인 핵 개발 또는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으로,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성사됐습니다.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