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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 유가족 "대공원, 수습 무성의…사고 직후 동승 안해"

입력 2013-12-09 22:27 수정 2013-12-09 22:35

"대공원 측 직원, 사고 한시간 후 병원 찾아"
"서울 큰 병원 두고 한림대로…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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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측 직원, 사고 한시간 후 병원 찾아"
"서울 큰 병원 두고 한림대로…이해할 수 없어"

[앵커]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에 물린 사육사가 결국 어제(8일) 새벽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서울대공원의 관리상 문제점들이 여럿 지적됐는데요. JTBC 취재 결과, 문제점은 사고 이후 사육사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도 발견됐습니다. 유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대공원측 관계자들은 사고 이후 앰뷸런스도 함께 타지 않았고, 사고 경위를 묻는 가족들의 전화에 '회의 중'이라는 문자로 답했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든 대목이죠. 직접 유가족을 연결해 잠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육사의 형제되시는 분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여보세요?

Q. 사고 직후 서울대공원의 대처 어땠나?
- 우리가 11시쯤 연락을 받고 한림대 병원으로 갔다. 이미 응급처치는 해놨지만 앰뷸러스 이야기를 들어보니 119 기사, 직원 한 명을 대동해서 왔다고 했다. 우리가 확인한 결과, 대공원측 사람은 한 시간 이후 자가용 타고 왔다고 얘기를 들었다.

Q.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상황은?
- 그때 응급조치를 일부 취하고 병원측에서는 이미 운명할 것 처럼 유언하셨는지 다른 조치는 전혀 받지 못했다. 바로 동생을 살리기 위해 우왕좌왕하다 왜 서울의 큰 병원을 두고 한림대로 왔는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쪽에서는 이미 죽은 것으로 판단했는지, 영안실로 바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Q. "곤충관에서 25년 근무"…맹수사 발령 이유는?
- 우리도 알고자 하는 것이다. 왜 곤충 전문 사육사로 26년 동안 키워놓고 하루 아침에 그쪽으로 발령을 냈지 우리가 먼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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