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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달리다 휘청, 사고 속출…장마철 지뢰밭 '포트홀'

입력 2013-07-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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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비가 올 때는 속도를 낮추고 운전에 더 조심해야하는게 도로 위에 움푹 패인 구멍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냥 멀쩡한 도로인줄 알고 달리다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지방 도로.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악~ 아~ (뭐 한거야?) 휠 나갔겠다. (못 봤어?) 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도로가 패인 구멍, 바로 포트홀 때문입니다.

특히 비오는 날 밤엔 잘 안 보여 더 위험한데 폭우가 잦은 요즘 포트홀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습니다.

[황성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장마철엔 아스팔트 내 빗물 유입이 증가해 아스팔트 결합력이 약해지고 여기에 차량이 지나가면 아스팔트가 떨어집니다.]

물통에 압력을 가하면 물이 갑자기 튀어 나와 충격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지자체가 응급 복구를 해 보지만 계속되는 비 때문에 난감한 상황.

[김중원/서울시 남부도로사업소 반장 : 임시로 때우는 겁니다. 비가 오면 어쩔 수 없어요. (아스팔트) 유실이 있어요.]

서울시에 따르면 장마가 찾아온 이달 들어 15일까지 진행된 포트홀 보수작업은 7437건. 지난달 전체 3286건의 두배 수준입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트홀, 언뜻 보기에도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요. 실제 어느 정도인지 직접 측정해 보겠습니다.

심한 곳의 경우 길이가 3m가 넘고 깊이는 8cm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장마철 밤길엔 포트홀을 잘 살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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