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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 되면 수사 못 해"…대장동 일당 육성 파일 입수

입력 2023-02-24 20:20 수정 2023-02-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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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일당의 과거 대화 내용도 계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였죠. 당시 대장동 일당들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만 돼도 검찰 수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육성 파일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이 내용은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와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9월 통화를 나눴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때입니다.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이재명이가 민주당 후보 되면 그 수사 못 해요. 후보가 안 되면 수사 안 해요. 또. 왜냐하면 수사할 가치가 없잖아요.]

[정영학/회계사 : 가치가 없잖아요. 예]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유력 후보가 되면 어느, 그 요즘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 안 하니까, 어느 경찰에서 그거를 저 사람들 불러서 조사할 겁니까]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 관한 BBK 의혹도 수사를 못 했다고 말합니다.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옛날에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를 유력 대선주자를 수사를 못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그 조직 날아가.]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MB 때도 BBK 수사 안 했잖아요.]

[정영학/회계사 : BBK 못했죠.]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DJ 때도 비자금 폭로하니까 그때 안 했지 않습니까?]

[정영학/회계사 : BBK 폭로…]

[이성문/전 화천대유 대표 : 유력 주자를 하게 되면 나중에 유력 주자가 대통령 되면 그 후과를 수사기관에서 어떻게 감당할 거야.]

[정영학/회계사 : 못하죠.]

실제로 당시 검찰 수사팀은 의혹 제기 한 달이 되어서야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다음날에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하는 등 늑장 수사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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