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물론 우리나라의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IMF는 특히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만 해도 IMF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지만 3개월 만에 2.3%로 낮췄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는데 이보다도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 자체도 어둡습니다.
기존엔 3.6%로 봤지만, 석 달 만에 0.4%포인트 내려 3.2%로 수정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미국과 일본, 중국의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3.7%에서 1.4%포인트나 떨어진 2.3%, 중국은 4.4%에서 3.3%로 낮아졌고 일본은 1.7%로 주저앉았습니다.
IM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 제재로 국제 에너지, 식량 가격을 필두로 한 물가상승, 그리고 중국 경제의 위축 등이 각국 경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봤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과감하고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내놨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가라앉히는 것이 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여야 합니다. 이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중앙은행들이 하듯,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합니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물가 상승률이 평균 6.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특히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1%로 올해보다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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